실리콘벨리 은행 긴급 조치

미 정부가 급작스럽게 실리콘벨리 은행에 구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고객이 맡겼던 돈을 보험 대상 여부와 무관하게 전액 보증을 하기로 했다며 미 언론에서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와 FED(연방준비제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등에서 함께 이 상황에 대해 대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 조치로 우리의 뱅킹 시스템에 대한 공공의 신뢰가 강화될 것이다" 라며 공동의 성명문을 발표했습니다. 예금주는 완전히 보호하는 방식으로 가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미국 예금보호 한도인 3억 2천만 원을(한국의 5000만 원 예금보호와 같은 제도) 초과하더라도 전액에 대해 13일부터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SVB 사태에 따라 납세자가 부담하는 비용도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주식보유자)와 무담보채권자 중 몇몇은 전혀 보호를 받지 못할 것이고 그들의 모든 투자를 잃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12일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 은행도 이번 사태로 폐쇄가 되었는데 SVB와 유사한 대책으로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시그니처 은행 주요 경영진은 사임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은행은 가상자산인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은행 중 하나입니다. 총예금이 117조원에 이를 만큼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입니다.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이번 SVB 파산과 관련해 구제 금융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2008년 금융위기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다시는 그렇게 하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다만 예금자에 대해 걱정하고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런 조치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Bailouts(긴급구제)가 아닌 예금자보호 조치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의 발 빠른 조치에 따라 시장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반응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금리 상승 또한 제한적이 될 것이라는 시선에 현재 미국 달러의 환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선행지표 선물 지표들도 상승 중에 있습니다. 

"현재의 금리 수준에서도 이렇듯 큰 기업들이 망하는 데 설마 더 많이 올리겠어?" 하는 심리가 팽배해지면서 이번 금리 상승은 0.25p가 아니라 동결이다라는 말까지 돌고 있습니다. 이번 금융시장 충격이 어디까지 미칠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주목됩니다. 잘  살피시어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실리콘벨리은행의 현재 상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