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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종목 이슈

[미국 은행 파산] SVB 파산 사태의 영향

by 배당탐정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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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닥친 한 은행의 파산 사태, 빠르게 한 번 체크해보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SVB의 파산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발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은행 파산입니다. 실리콘벨리 은행은 스타트업 기업에 주대상으로 하여 영업을 해왔는데요 캘리포니아 은행당국이(California banking regulators) 금요일 영업을 중지시켰습니다.

또한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16번째로 큰 은행이고 자산이 209 빌리언 달러, 우리돈 270조가 넘는 규모의 은행입니다. 다소 생소해서 큰일 아니겠지 하실 수도 있지만 단순 비교로 우리나라의 대형 은행인 KB은행이 시총 20조, 신한은행이 18조, 카카오뱅크 11조 정도인 것을 생각하시면 얼마나 큰 규모의 파산인지 가늠이 되실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 회사 등 주요 고객들의 예금이 줄어들면서 이를 상쇄하기 위해 보유한 채권을 판매 할 수밖에 없었고 여기서 18억 달러라는 손실을 입게 됩니다. 이렇게 되니 당연히 인출이 가속화되었고 22억 달러에 달하는 증자까지 실패하자 회사를 매각하려고 했지만 이례적으로 빠르게 파산처리를 해버렸습니다. 

 

SVB의 자산 중에 국채와 기관채, 즉 안전자산인 채권의 비중이 50%가 넘는다는 것이 이 사태의 시발점인 것인데요. 현금의 비중은 7% 였습니다. 어떻게 안전자산인 채권을 이렇게 많이 보유 했는 데도 파산이 날 수가 있느냐 하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이는 바로 금리의 급격한 상승의 여파인데요, 1949년 이후에 미 채권의 최악의 폭락장으로 명명될 만큼 최악의 시기였습니다. 금리의 상승은 채권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는데 너무 급격한 금리의 상승으로 가지고 있던 채권이 휴지조각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시사하는 점이 참 많은 상황입니다. 어떤 안전자산이라도 완벽한 것은 없으며 그곳에 전부를 둬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것은 정말 보배 같은 충고입니다. 

이 번의 사태가 어찌 흘러 갈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중소형 지방은행들의 연쇄 뱅크런 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상황에서 FED가 금리 상단을 더 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금융 쪽이 아닌 타산업군의 주식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도 같다는 기대도 해봅니다. 

정확한 영향은 시간이 지나면 밝혀지겠습니다만 다음 주 월요일은 블랙 먼데이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다들 대비 잘 하시고 이상으로 오늘은 실리콘벨리은행 파산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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