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사태가 끝나기도 전에 스위스의 2대 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CS)의 위기가 터졌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856년에 설립된 스위스의 유명한 IB(투자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은 최근 재무 건전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고객들의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던 것이죠. 22년 4분기에는 무려 1100억 스위스프랑(약 158조 원)의 예금이 인출되었습니다.
투자 실패에 따른 손실액이 크다는 사실이 전해지면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대규모 감원계획을 발표하는 등 자구책을 내놓았지만, 최근의 보고서에서 'Material Weakness'(중요한 약점)이 발견되며 불안감이 증폭됐습니다.
*왜 갑자기 위기 사태가 불거졌는가?
이제까지 계속 있어왔던 사실이고 예금 인출도 이미 크게 발생했던 일인데 갑자기 왜 위기설이 터졌냐는 건데, 15일 크레디트 스위스의 지분을 9.88%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 국립 은행이 더이상의 추가 매입은 없을 거라고 밝힌데 있습니다.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 은행은 추가로 매수하게 되면 10%가 넘게 되고 유럽, 사우디 등의 많은 규정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절대로 매수는 없을 거라고 최고 책임자인 행장이 이를 밝혔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은행 파산 사태와 맞물린 공포
국제적으로 파산 한 은행이 나온 상태에서 또다른 유동성의 위기는 금융위기의 공포에 불을 지폈는데요 이로 인해 크레디트스위스는 스위스 증시에서 30% 대폭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의 주가도 모두 급락하였습니다. 먼저 파산한 은행들에 비해 워낙 국제적인 투자은행이라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치는 여파도 훨씬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해결책을 발표한 스위스 은행
스위스 중앙은행과 스위스 금융감독청은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 은행의 혼란이 스위스 금융권으로 번질 징후는 없다" 면서 추가적으로 "필요시 은행 유동성 공급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약 70조원을 지원받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조치로 30%의 하락폭은 줄어져 25% 하락으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이번에 지원을 받게 되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주요 글로벌 은행 가운데선 처음으로 자금 지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붕괴 이후 여러 군데서 문제와 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 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위기가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건처럼 큰 위기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큰일 없이 미국 정부와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에서 잘 대처하여 주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이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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